대구한의대,급성심근경색 조기진단 검출 시스템 개발

2009-11-15     경북도민일보
 대구한의대학교는 한방제약공학과 박종필 교수팀이 대표적 심혈관 질환인 급성심근경색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검출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박교수가 박사 후 연수과정동안 팀원들과 함께 미국 육군연구소 (도널도 크로팩 박사)와 컬럼비아대학교 화학공학과 (스캇 밴터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결과이며,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 생물공학잡지인 바이오테크놀러지 바이오엔지니어링지에 11월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무작위 파아지 펩타이드 라이브러리 기술을 이용해 급성심근경색의 바이오마커인 트로포닌에 선택적이며, 특이적 결합을 할 수 있는 12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신규 펩타이드를 선별, 이 신규 펩타이드를 이용할 경우 높은 민감도를 가지는 동시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급성심근경색을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동맥 경화에 의해 막히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 돌연사의 70~80%에 해당할 정도로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기존의 심근경색 진단방법은, 항원-항체반응을 이용하기 때문에 검사 시간이 많이 걸리고, 고가의 장비가 필요해 검사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매우 간단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심혈관질환의 조기 진단시스템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판단하고 있다.
 현재,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극미량의 혈액만으로도 급성심근경색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휴대용 전기화학 바이오칩을 개발하고 있다.
 제1저자로 참여한 대구한의대학교 한방제약공학과 박종필교수는 `이번 결과에 대해서 기존의 알려진 바이오마커를 이용하지 않고, 급성심근경색을 조기에 진단이 가능하고 간단하게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의 중요성과 가치를 미국 학계에서 인정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며’, 한방제약공학과 국가지정 향장소재은행(소장 박문기 교수)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한방소재 천연물 라이브러리와 나노바이오 융합기술을 이용해 심혈관질환, 뇌질환 및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통합형 초고속 진단칩을 개발하려는 포부도 밝혔다.
 경산/김찬규기자 kck@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