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스, 멧돼지 피해사항 보여주는 프로”

2009-12-01     경북도민일보

`일밤’김영희PD, 동물보호단체 등 제작중단 요청 거절
 
 “`헌터스’는 멧돼지를 포획하거나 살상하는 것이 아니라 멧돼지로 인한 농가의 피해사항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카라 등 동물보호단체들이 30일 오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 `헌터스’의 방송을 중단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과 관련, `일밤’의 김영희 PD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김 PD는 “헌터스’는 멧돼지를 학살하기는커녕 사냥이나 포획도 하지 않는다. 야생 멧돼지가 밤에 산에서 내려와 농가에 얼마나 피해를 주는지 살펴보고 이들을 추적해 습성과 생태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물보호단체가 `헌터스’에 대해 충분히 우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그런 목소리는 `헌터스’의 기획 의도를 오해한 데에서 비롯됐다“며 “방송은 다음 달 6일 예정대로 방송한다”고 덧붙였다.
 동물보호단체인 카라 등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의 일방적인 멧돼지 정책에 편승해 제작되는 `헌터스’의 제작 중단과 방송 계획을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