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바이로(주) 지정폐기물 처리 `난항’

2009-12-06     경북도민일보
반대투쟁위, 대구환경청 `환경영향평가’ 면사무소 정문 봉쇄로 파행
그린바이로측 “지방환경청 승인 처리”…주민 “절대 안돼” 충돌 예고  
 
 포항철강공단 4단지에서 일반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는 그린바이로(주)업체의 지정폐기물 추가 처리문제를 놓고 대구지방환경청은 승인쪽으로, 반면 지역 주민들은 절대 불가 방침을 정한채 충돌하면서 지정폐기물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정폐기물처리 허가를 위해 지난 4일 대송면사무소에서 환경영향평가검토협의회를 가졌다. 그러나 반대 투쟁위의 주민 100여명이 면사무소 정문을 봉쇄하는 바람에 환경성검토가 파행으로 이뤄졌다.
 이날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검토협의회는 주민대표 2명이 불참한 가운데 대구지방환경청의 평가팀장, 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4명만 참석했다.
 검토협의회는 이날 환경평가에서 “그린바이로의 지정폐기물 허가가 환경·법적으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만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대투쟁을 감안해 처리업체측에 원만한 협의를한 후 시행토록 부연했다.
 이같은 지방환경청의 허가 방침에 대해 대송면청년회와 반대대책위측은 “당초 회사측(구 청록)이 주민들과 약정당시 일반폐기물 사업만 한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지정폐기물까지 이곳에 반입, 처리하려는 것은 지역의 환경 악화를 감안해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절대 반대 입장을 밝히고 페기물 처리를 강행하면 처리업체 회사서 집단 농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처리업체인 그린바이로측은 “환경영향평가 검토협의회가 지정폐기물 허가에 문제가 없다”고 승인한만큼 사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히고 만약 반대투쟁위가 투쟁에 나서면 업무방해 등의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밝혀 지역 주민 등 반대 투쟁위측과 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대송면청년회는 지난해 11월 구 청록의 지정폐기물 허가를 반대하는 주민 1000여명의 반대서명을 받아 대구지방환경청에 접수시켰지만 반려당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