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마당에 `천막사무실’

2006-09-25     경북도민일보
 
 
포항 전공노, 사무실 강제 폐쇄 항의
전국공무원노조가 끝까지 투쟁할 것을 밝힌 가운데 전공노 포항시지부도 시청 마당에 천막을 치고 노조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강제 폐쇄에 항의했다.
 포항시지부는 25일 오전 시청 본관앞 주차장에 천막을 치고, 사무실에서 강제 철거된 집기들을 설치하고 전공노 포항지부 명패를 거는 등 천막사무실을 개설했다.
 포항지부 관계자는 “행자부가 반인권적 폭력적으로 노조사무실을 강제로 폐쇄해 사무실을 빼앗었으나 1600여 조합원들의 권리를 지켜나가기 위해 비롯 천막이지만 노조사무실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단체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해 노조사무실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공무원도 노동자이다”며 “행정자치부의 반인권적, 폭력적 노조사무실 강제 폐쇄의 책임을 물어 지방자치단체장을 고소고발하고 행자부장관의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민노총, 민노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10여개 단체로 구성된 `공무원노조탄압분쇄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정부패추방과 공직사회개혁에 앞장선 공무원노조의 모든 활동을 지지하고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달년기자 kimdn·일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