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헌혈증서 1004장 백혈병 환자들에 전달

2009-12-09     경북도민일보
대구가톨릭대 총동아리연합회 학생들이 `사랑의 1004 헌혈증서 기증 릴레이’행사를 펼쳐 모은 헌혈증서 1000여장을 보이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학생들이 헌혈을 해 모은 1004장의 헌혈증서를 백혈병 환자들에게 전달하기로 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학 총동아리연합회(회장 이나현)는 지난 9월부터 `사랑의 1004 헌혈증서 기증 릴레이’ 행사를 펼쳐 8일까지 1004(천사)장의 증서를 모았다. 총동아리연합회는 백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돕기로 하고, 겨울방학에 한국백혈병환우회에 헌혈증서 1004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신종플루 여파로 헌혈을 기피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3개월만에 1000장이 넘는 헌혈증서를 모아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동안 학군단 학생 50명이 단체로 헌혈했고, 대학 근처의 `별난 버섯’식당 주인 정순익(42)씨도 현수막을 보고 보관하고 있던 36장의 헌혈증서를 보탰다.
 정씨는 평소 식당에서 학생들의 밥값 대신 헌혈증서를 받는 등 헌혈에 대한 인식이 남다르다.
 이나현 총동아리연합회 회장(22·회화전공 4학년)은 “학생들이 정성껏 모은 헌혈증서가 백혈병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헌혈증서 기증 릴레이 행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김찬규기자 kck@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