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기계농협 조합장 선거 지역대결 양상

2009-12-14     경북도민일보

죽장출신 現 조합장-기계출신 후보 물밑 득표전
오천·장기농협은 단독출마 유력

 
 오는 29일 실시될 포항 기계농협 조합장 선거가 지역대결 구도로 치닫고 있다.
 기계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현 권태현(58)조합장과 포항시 공무원 출신인 김후환(46)씨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치열한 물밑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권 조합장은 전 포항 연일농협 전무 등 지역 농협에서 33년간 근무한 경험과 지난 4년간의 조합장 근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농협’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반면 김씨는 농업행정분야 공무원으로 20여년간 근무한 경력을 앞세워 `작지만 강한 농협, 농민을 위한 진정한 농협을 만들겠다’는 선거전략으로 조합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기계·기북·죽장 3개면이 하나로 통합돼 설립된 기계농협은 조합원 3205명 가운데 60%이상이 기계·기북면 출신들이어서 이번 선거가 죽장 출신인 권 조합장과 기계출신인 김 후보의 지역대결로 굳어지고 있다.
 기계농협에 이어 내년 1월 19일 동시에 치러지는 오천·장기농협 조합장 선거전 역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오천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현 장상만(60) 조합장의 단독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고, 장기농협 조합장 선거 역시 서석영(61) 현 조합장의 단독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한편 이번 지역 3개 농협 조합장 선거의 조합원수는 기계 3205명, 오천 1628명, 장기 1411명 등 모두 6244명이다.
  /이영균기자 lty@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