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탄압 중단하라”

2006-09-26     경북도민일보
포항건설노조, 법원 중형선고 반발  
 
 포항건설노조가 포스코 본사 점거 농성을 벌여 기소됐던 노조원들에 대한 법원의 중형선고에 반발하며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건설노조는 26일 포항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원들이 포스코 본사를 점거한 이유에 대한 숙고없이 사법부가 점거 사실만을 토대로 중형을 선고했다”고 항의했다.
 건설노조는 “정부와 사법부는 대량구속, 형량과다로 표출된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건설노조는 파업종료 전 노사간 협상때 합의사항이었던 조합원 포스코 출입제한문제를 포스코와 전문건설업체들이 조속히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단병호 국회의원도 지난 2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건설노조원들에 대한 법원의 중형 선고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단병호 의원은 “포스코의 불법대체인력 투입때문에 건설노조원들의 포스코 점거사태가 발생했는데도 원인제공자인 사용자 측에는 책임을 묻지 않고 법원이 노동자들에게만 중형을 선고했다“고 주장했다. /김대욱기자 k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