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 시들음병 확산`비상’

2006-09-27     경북도민일보
남부산림청, 조사반 편성 방제책 나서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던 소나무재선충에 이어 최근에는 참나무 시들음병이 크게 확산되고 있어 관계당국이 비상방제 대책에 나섰다.
남부지방산림청(청장 배영돈)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경기도 구리시에서 최초 발견된 참나무시들음병이 최근 전국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긴급 방제대책을 실시키로 했다는 것. 남부산림청은 산하기관인 5개 국유림관리소별로 일제 조사반을 편성해 관내 9만ha 산림을 조사 중에 있으며, 특히 참나무시들음병 감염 신고가 들어온 경북 봉화, 칠곡, 영양 및 경남 지역에 대해 집중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주로 참나무인 신갈나무가 5월경에 피해를 입으며 7월부터는 잎이 시들면서 붉게 말라죽게 되는 참나무 시들음병은 광릉긴나무좀이라는 매개충에 의해 전파되며 줄기에 매개충의 침입으로 직경 1mm 정도의 구멍이 많이 있고 침입공 부위와 땅 주위에 목재배설물이 많이 분비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피해고사목이나 감염된 나무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방법과 동일하게 벌채하여 훈증처리 하여야 한다.
남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참나무시들음병은 아직까지는 고사율이 높지 않으나 특별한 방제방법이 개발되지 않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피해목을 빨리 발견해 제거하는 방법 뿐” 이라며 “낙엽 드는 시기가 아닌 지금 빨갛게 단풍든 참나무는 발견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