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현대가 빚어낸 생활 속 미술과 조우

2010-01-06     경북도민일보
박남희`5F Living Art Design 展’  
 `5F Living Art Design 展’이 오는 1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대구 중구) A관에 마련된다. 한국전통 미술에 근거를 둔 경북대학교 교수 박남희 회화 작품세계를 컨텐츠의 원형으로 실용적 용도로 활용한 디자인으로써 회화와 연결된 리빙아트의 사례를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회화가 일상 속에 Living Art의 근원으로써 활용되는 순수미술의 응용 사례를 제시한 연구 발표이다.
 박 작가는 화려한 색상과 판타지아의 표현, 삶의 에너지와 열정, 전통과 현대의 이미지의 접목과 융합을 추구한다. `현대인 시리즈’`한국의 이미지’의 다양한 회화적 원형을 `Adobe photoshop(포토샵)’ 프로그램을 활용해 조합하고 합성하면서 울산의 상징인 반구대 암각화 이미지와 합성해 새로운 재생산을 추구하고 있다.
실크, 스포츠 타올에 디지털 프린팅해 따뜻하고 포근한 질감의 섬유 소재를 회화로 끌어와 현대미술이 상실했던 유일성, 영원성, 일회성의 아우라의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반구대 암각화를 내용으로 해 고래, 거북, 동물, 암각화에 나타난 이미지들을 근원으로 원시성과 현대, 테크닉과 예술의 결합을 시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박 작가의 작품을 바탕으로 환상(Fantasy), 세련(Fashionable), 감성(Feeling), 자기유사성(Fractal), 향기(Fragrant)에 입각해 디자인 개념을 설정했다. 그리고 일상적 삶 속에 예술 작품을 접목시켜 웰빙 디자인을 제시한다. 생활소품, 패션 소품, 침구에 다양하게 적용되는 회화의 가능성을 연구해 발표하는 전시이다.
 전시장을 생활공간으로 꾸며 벽에 걸려있는 회화를 중심으로 실내공간이 하나의 예술개념으로 연결돼 삶 속에 편안하게 접목되는 예술유형을 제시한다. 조형성이 실용성을 포함하는 가능성의 실험으로써 Fractal 패턴에서 나오는 기(氣)를 활용해 디자인한 작품으로 생활소품 20종, 패션소품 10종, 침구 5종 등 5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문의 053-420-8013.
  대구/김재봉기자 kjb@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