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UAE, 원전 건설 사업 `신호탄’

2010-01-10     경북도민일보
오늘 원전 사업착수 회의…전체 사업수행계획 수립
 
 
   한국전력공사는 11일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관련, UAE원자력공사(ENEC)와 첫 사업착수회의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11∼13일 열리는 이 회의에선 1호기 준공 목표인 2017년 5월1일까지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전체 사업수행계획, 계약서 상업ㆍ기술 사항, 인허가 과정 및부지 조사 등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이 세워진다.
 특히 12일엔 사업초기 12개월간의 공사계획, 참조 발전소인 신고리 3ㆍ4호기 건설현항, 원전건설 품질보장(QA) 프로그램, 교육훈련 이행계획, 원전 설계업무 추진계획, 발주자와 주계약자간 책임사항 등 원전 사업 추진의 핵심인 기술적인 사항이 결정된다.
 원전 건설 현장 사무소와 근무자 숙소, 통신ㆍ용수ㆍ전기 시설 등 초기단계 공사는 협력사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UAE 현지에서 보유한 인력과 장비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 회의엔 단장을 맡은 한전 해외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등 각 협력사 임원과 실무자 50명과 ENEC에서 온 50명 등 양측에서 모두 100여명이 참여한다.
 한전은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조만간 아부다비 현지 지사를 개설하고 협력사들도 자체적으로 내부 조직을 정비해 원전 건설에 본격적인 준비를 마쳤으며 곧 ENEC의 핵심인력도 한국에 상주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이 회의는 UAE 원전 건설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