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내년도 국비예산`대폭 삭감’

2006-09-28     경북도민일보

2143억 반영…총 예산액 절반 못미쳐
경부고속도 건설 등 대다수 사업 차질


 대구시 중앙로 사업비 전액 삭감 등 대구시가 정부에 요구한 2007년도 건설 관련 국비지원 요청 예산이 상당액 삭감된 것으로 밝혀졌다.
 건설교통부가 28일 한나라당 김석준(대구 달서병)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대구시 주요 2007년도 국비지원 요청사업 반영 현황’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 건설, 봉무지방산업단지진입도로건설, 경부고속도로 확장(동대구-경주), 현풍-김천간 고속도로 건설 등 예산 대부분이 축소돼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대구시가 정부에 요구한 내년 SOC 관련 국비 총액은 5766억원이지만 기획예산처가 반영한 예산은 2143억8100만원에 불과, 절반에도 못 미치는 반영률을 보였다.
 각 사업별 예산 반영결과를 살펴보면 △도시철도 3호선(칠곡~범물) 138억5600만원(요구액:141억원) △도시철도 2호선 경산 연장건설 150억원(203억원) △달성2차(구지) 진입도로 건설 3백억1500만원(300억원) △봉무지방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63억1000만원(200억원) △광역도로건설 사업비(백안~와촌, 매천로~지천, 화원~다산 간 도로확장) 205억원(215억원) △대구권 고속도로 확충(구마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현풍-김천간 고속도로 건설) 1287억원(4667억원)  등이다.
 대중교통전용지구사업인 대구시 중앙로 사업은 40억원을 요청했으나 전액 삭감됐고,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진입로 및 종합유통단지 진입도록 건설 사업은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개선 사업비총액으로 편성될 전망이다.
 한편 내년 예산안은 27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쳤으며, 29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서울/손경호기자 s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