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야생동물에`손길’

2010-01-14     경북도민일보
대구환경청,민·관·군 합동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
 
 
 대구환경청이 겨울철 산간지역 폭설로 먹이부족과 불법엽구 등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15일까지 이틀간 주왕산 국립공원 일원을 중심으로 야생동물 보호행사를 실시한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환경청을 비롯해 영덕군, 주왕산 국립공원관리공단, 육군 제50보병사단,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한국조류보호협회 등 105여명이 참석해 보리, 고구마, 옥수수 등 야생동물 먹이주기(약 800㎏) 행사를 갖는다.
 또 합동 밀렵단속, 불법엽구 수거와 산림지역에 버려진 비닐 등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는 주변 정화활동도 함께 병행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올무 등에 의해 부상을 당하거나 구조돼 치료가 완료된 멸종위기종인 재빛개구리매, 수리부엉이 등 5마리를 방사한다.
 남광희 청장은 “야생동물 밀렵행위와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야생동물 밀거래와 먹는 행위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불법엽구 수거,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 등 야생동물 보호활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환경청은 2009년 한해 동안 민·관 합동으로 밀렵·밀거래를 단속한 결과 총기휴대소지 및 배회자, 독극물 살포, 야생동물 포획 및 보관자 등 총 12명을 적발한 바 있으며, 덫·창애 47개, 올무 265개 등의 불법엽구를 수거했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