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울린 의로운 경찰관”

2010-01-18     경북도민일보
  
 
 
 
 
 
 
 
 
 
 
 
 
의성 금성파출소 박성노 경사,1700만원 든 통장 찾아줘
 
 의성경찰서 금성파출소 박성노(오른쪽) 경사가 한 할머니의 전 재산이든 통장을 찾아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의성군 금성면 장날을 맞은 지난 16일 오전 10시 금성파출소를 찾아 온 김 모(78)할머니는 시장을 보러 나왔다가 현금과 비밀번호까지 적힌 통장을 잃어 버렸다며 눈물을 흘리며 발을 구르고 있었다. 이에 박 경사는 할머니를 진정시키고 통장에 비밀번호가 적혀 있다는 말을 듣고 신속히 관할 농협측에 통장지불정지 조치를 취하고 김 할머니의 행적을 역추적하며 탑리시장 내를 중심으로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통장에는 1700만원이 들어 있다는 할머니의 말에 단순분실과 소매치기 등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탐문 하던 중 오후 6시쯤 시장 상인으로부터 가방하나를 발견했다는 제보를 받고 확인한 결과 현금과 통장을 찾게 됐다.
 현금과 통장을 받아 든 김 할머니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현금과 통장을 찾아준 박 경사에게 사례금 100만원을 내 놓았다.
 이에 박 경사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일을 했을 뿐” 이라며 “할머니 이 돈으로 저축만 하지 마시고 맛있는 것 많이 사드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라고 당부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의성/황병철기자 hbc@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