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군수 3선 도전 아성에 출마예정자들 난립

2010-01-27     경북도민일보
  5회 지방선거 누가 뛰나
   17. 성주군수 선거전
 
  
   이창우·이택천·김항곤·박기진·오근화·최성곤·박용우씨 등 7파전
  `6·2’ 지방선거가 불과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주군수 선거는 출마예정자들이 난립하고 있다.
 3선 성주군수 도전이 확실한 이창우 군수가 2008년 총선 당시 공천에서 탈락한 이인기 의원 대신 석호익 한나라당 후보를 도우면서 불편한 관계라는 점과 이 군수가 1938년 1월 생으로 70세가 넘는 고령이라는 점이 공천 경쟁에서 불리할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군수가 이번에 출마하면 3선이기 때문에 고령이라는 나이가 무조건 공천에서 약점으로 작용하는 것만은 아니다.
 물론 현역 국회의원들은 기초단체장들을 차기 경쟁자로 경계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젊은 3선 단체장들은 연임 제한에 걸려 출마가 봉쇄되고 때문에, 중도사퇴하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17대 총선 당시 재선의 박승국 국회의원이 중도 사퇴한 3선의 이명규 북구청장에게 지역구를 빼앗겼고, 한나라당을 탈당해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부영 국회의원도 자신이 3선 단체장으로 만든 김충환 강동구청장에게 패해 국회의원 배지와 멀어졌다. 
 이로 인해 정치권에서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가능하면 3선까지 단체장 공천을 주지 않는 게 불문율이다. 
 그러나 이 군수의 경우 고령이라는 나이 때문에 3선을 할 경우 더 이상 욕심을 갖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이 의원이 편안하게 공천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성주군수 출마 예정자로는 이 군수를 비롯해 이택천 전 대구경찰청장과 김항곤 전 성주경찰서장, 박기진 경북도의원, 오근화 전 성주군의원, 최성곤 계명대 교수, 박용우 매일신문기자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히 이택천 전 청장은 인맥과 경험을 앞세우고 있고, 김항곤 전 서장은 지역 최대 씨족 중 하나인 김해 김씨 문중 힘이 큰 자산이다. 박기진 도의원은 다양한 행정과 의정 활동 경험이 장점이고, 박용우 기자는 박근혜 전 대표와의 친분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여홍동기자 yhd@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