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경북도지사-시·도교육감 내일부터 예비후보 등록
2010-01-31 경북도민일보
`6.2 지방선거’120일 전인 2일부터 전국 시·도지사,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예비후보자 등록 업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방선거 관리체제로 전환한다며 금품선거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단속활동에 나서는 한편 선거법 안내, 선거부정감시단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지역·비례), 교육감, 교육의원 등 `1인8표제’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1만5500여명의 후보자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선거전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북도지사 선거에는 김관용 지사가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고 사실상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설욕전을 다지고 있다.
정 원장은 10일 이후 한나라당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권오을 전 의원의 출마설도 뜨겁다.
야권에서는 박명재 전 행자부 장관이 유력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전은 김범일 시장이 재선 출사표를 사실상 던지고 당의 공천 경합에 맨 먼저 나섰다. 대항마로 서상기 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꼽히고 있다.
국민참여당에서는 유시민 전 장관과 김충환 전 대통령비서관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
경북도교육감 선거는 이영우(64) 교육감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김철, 황수관, 김구석, 우동기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구시교육감 선거는 부정과 비리 등의 악재속 신상철 전 교육감 등 20여명의 예비후보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면서 한나라당 공천경합이 치열하다.
예비후보로 등록관련, 선관위는 해당 시도 선관위에 기탁금 1000만원, 전과기록, 학력증명서, 가족관계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고, 이중 기탁금과 전과기록 서류를 갖추지 못하면 후보 등록을 할 수 없다.
등록을 완료한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와 간판.현판.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고, 선거사무장을 포함한 5인 이내의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다.
또 △유권자 직접 전화 △대량 이메일·문자메시지 발송(예비후보자 및 후보자 기간까지 합쳐 5회 이내)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홍보물 우편발송(1회로 한정) △공약집 발간·판매(방문판매는 금지) 등의 방법으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여야는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금주부터 사실상 지방선거 준비체제로 전환한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석현철기자 shc@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