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청사’지자체 24곳 감사

2010-02-04     경북도민일보
 감사원, 포항시청 등 예비조사 착수
  감사원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를 비롯한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호화청사’ 신축 논란과 관련, 해당 지자체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감사원은 “최근 각 지자체에서 신축하는 청사에 대해 대규모 호화청사 논란이나 에너지 소비 등에 대한 문제점이 거론돼 제반 사항을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감사 배경을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 같은 2010년 감사계획에 따라 지난 3일부터 감사요원 7명을 투입, 24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방청사 및 대규모 건축물 건설실태’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예비조사 대상은 작년 말 논란이 된 성남시를 비롯해 최근 청사를 새로 지은 서울 관악·마포·금천·성북구청, 부산시 남구·동구청, 강원도 원주시청, 경북 포항시청, 경남 사천시청, 경기도 이천·광주시청 등 12곳과 현재 청사를 건설 중인 서울시청, 용산구청, 경기 안산시 상록구청, 용인시 수지구청, 대전 동구청, 광주 서구청, 충남도청, 당진군청, 전북 임실·완주·부안군청, 전남 신안군청 등 12곳이다.
 감사원은 이들 24개 기관을 예비조사한 뒤 선별해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청사 신축 규모의 적정성, 에너지 절감방안, 재원조달 내역, 설계 내역 및 시공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3일 제7차 녹색성장위원회를 주재하며 “일부 지자체에서 에너지를 최고로 낭비하는 빌딩을 지었다고 하는데 시대에 맞는 인식이 부족한것”이라며 “지자체장이 인식이 부족하면 주민들을 주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