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이전 빨리 해야”

2010-02-04     경북도민일보
주성영 의원, 고도제한 완화도 촉구
“대구발전 가로막고 있다”
 
 
 한나라당 주성영 국회의원(대구 동구갑)은 5일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태영 국방부장관을 상대로 k-2 이전과 고도제한 완화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주 의원은 “대구 등 10개가 넘는 군사공항 상당수가 과거에는 도시외곽에 있었지만, 도심이 커지면서 시내중심에 위치하게 돼 해당 지자체는 도시계획을 세우지 못한다”고 전제한 뒤, “대구시민들이 건강상, 재산상 피해를 당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면서 “K-2의 경우 시급히 이전계획이 마련돼야 하고, 이전이 이뤄지기 전 우선적으로 고도제한이 완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서울공항의 경우 1994년 이후 안전성을 이유로 높이가 555m인 제2롯데월드 신축을 반대하다 동편 활주로를 3도 틀어가면서 까지 신축을 받아들였고, 193m 영장산이 있는 성남지역에도 45m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국방부와 공군이, 이 두 곳보다 더욱 심각한 `K-2’ 등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특히 주의원은 “현재 K-2 비행장은 군사시설 보호를 위해 지정된 개발제한구역만 5082만㎡에 이르는데 이는 대구시 동구 전체 면적의 30%를 차지할 만큼 방대하다”고 전제한 뒤, “탄약고 주변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115만5000㎡, 전투기 안전운항을 위한 건축물 고도제한 지역이 6220만㎡으로 팔공산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이 해당되어 동구는 물론 대구발전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K-2 이전을 위한 정부의 용역결과와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용역결과 마련된 세부지침은 언제 확정 발표되느냐”고 질타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