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우리끼리`독도는 우리땅’하면 뭐합니까 외국인이`독도는 한국땅’이라 해줘

2010-02-07     경북도민일보
울릉·독도를 조명한다
64.`Do You Know Dokdo’

 
50대 3인조 록그룹 `독도는 우리땅’메시지 강렬한 록음악에 실어 전달
 
진용(59·증권전문가·오른쪽), 이중호(59·무역업·가운데), 석호(59·홍익대 경영학과 교수·왼쪽)씨로 구성된 멤버 전원이 50대로 구성된 록그룹 `소금과 후추'. 최근 영어로 쓴 독도노래 `Do you know Dokdo'를 발표한 `소금과 후추' 멤버들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연습실에서 연습중이다.
 
 
 
 우리끼리`독도는 우리땅’하면 뭐합니까. 외국인이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해 줘야지요.”
 머리가 희끗한 대학 교수와 증권 전문가, 무역회사 사장님이 최근 독도가 한국땅임을 알리는 노래 `Do You Know Dokdo(당신은 독도를 아는가)’를 발표했다.
 1절은 영어로, 2절은 한국어로 가사를 썼으며 `동해의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아는가, 우리는 독도를 사랑하고 독도는 우리 땅이다’라는 메시지를 강렬한 록음악에 실어 전달한다.
 `Do You Know Dokdo’를 발표한 3인조 록그룹 `소금과 후추’는 1970년 서울공대와 한양공대에 입학해 록밴드 활동을 한 진용(59·증권전문가), 이중호(59·무역업), 석호(59·홍익대 경영학과 교수)씨로 구성됐다.
 이들은 1970년대의 엄혹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저항정신을 불태우며 록음악에 빠져들었지만 졸업과 동시에 음악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각자의 분야에서 입지를 굳힌 이들은 `더 나이 들기 전에 다시 음악을 해보자’며 의기투합했고, 2005년 봄 멤버 전원이 50대 중반인 록그룹 `소금과 후추’가 탄생했다.
 그룹명 `소금과 후추’는 `음악은 소금과 후추 같은 인생의 조미료’라는 뜻과 `소금과 후추를 섞어 놓은 듯한 희끗희끗한 머리’라는 뜻을 함께 지닌 이중적 표현이다.
 `소금과 후추’ 멤버들은 5년 동안 매주 한번씩 연습실에 모여 록을 연주했고, 작년에는 홍대 앞 클럽에서 공연도 펼쳤다. 최근에는 `Do You Know Dokdo’ 등 5곡이 실린 미니앨범 `가로수길’을 냈다.
 /김성권기자 ksg@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