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농가 황토방서 잠자던 부부 숨진 채 발견

2010-02-10     경북도민일보
 
 10일 오전 11시30분께 청도군 각남면 김모(69)씨의 집에서 김씨 부부가 숨진 것을 이웃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집안 별채에 마련된 7.9㎡ 크기의 황토방에 나란히 누워 있는 상태였고, 대문이 안에서 잠겨 있는 등 외부 침입흔적이나 타살 혐의점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숨진 부부를 발견한 이웃주민은 “마을 사람들끼리 모여 밥을 함께 먹기로 했는데 A씨 부부가 오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아 다른 주민들과 함께 담을 넘어 집으로 들어가 보니 이들이 4년 전 집안에 만든 황토방에서 숨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잠을 자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변을 당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외문기자 cwm@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