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재임 美하원의원, `28選 출사표’

2010-02-21     경북도민일보
 장장 54년간 의정활동을 펼쳐온 미국 하원의 존 딩걸(83·민주·미시간) 의원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전인미답의 28선에 도전한다.
 하원에서 최장기간 현역으로 활동 중인 딩걸 의원은 20일 자신의 지역구인 미시간에서 미시간대 재학생들과 아침식사를 하면서 출마의 뜻을 분명히 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딩겔 의원은 “미시간주는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헤쳐나오기 위해서는 경험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정계를 은퇴할 시점이 아니고, 모두 힘을 모아야 할때”라고 강조했다.
 딩겔 의원은 역시 하원의원이었던 자신의 부친이 작고한 1955년에 지역구를 대물림한 뒤 지금까지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하원의원은 임기가 2년인 만큼 딩겔 의원은 지금까지 27차례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얘기가 된다. 상원의 임기는 6년이다.
 그는 지난해 2월 14일 제이미 휘튼(미시시피·작고) 전 의원이 지니고 있던 역대최장 하원의원 재임기록을 깬 뒤 지금까지 계속 신기록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미 의회를 통틀어 딩겔 의원보다 오랫동안 의정생활을 하고 있는 현역 의원은 올해로 57년째를 맞은 로버트 버드(92·민주·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이 유일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