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독립운동 성지 `자리매김’

2010-03-03     경북도민일보
독립운동가 3명 추가 포상…지역출신 운동가 326명
미포상자 포함 1024명 전국 최다
 
 제91주년 3·1절을 맞아 안동출신 독립운동가 3명이 또 포상을 받아 안동출신 독립운동가가 모두 326명으로 늘어났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 3·1절을 맞아 예안 부포 출신인 이명우(李命羽·1872~1920)선생이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것을 비롯 김영석(金永石·1873~미상)선생이 건국훈장 애족장을, 풍산 만운 출신의 이규달(李圭達·1852~1930)선생이 건국포장을 받는 등 3명이 추가로 포상을 받았다.
 이번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이명우선생은 1894년(甲午)에 사마방에 합격해 성균진사가 된 후 명성황후 시해 사건, 을사 늑약 등으로 근심하다 경술년 국치로 목숨을 끊어 일본침략에 항거하려다 부모님이 살아 계셔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 후 부모님이 돌아가고 3년 상을 치른 후 유서를 남기고 순절했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김영석선생은 1919년3월18~19일에 걸쳐 일어난 안동면 2차 시위에 참여했다 일본경찰에 체포돼 징역형을 살았다. 건국포장을 받은 이규달선생도 1919년3월24일 안동군 풍산면에서 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체포돼 복역했다.
 이로써 안동출신 독립운동가는 모두 326명으로 늘었다. 미포상자 698명을 포함하면 무려 102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아 안동이 `한국독립운동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