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에 역사박물관 건립된다

2010-03-10     경북도민일보
   선산동 고분군 주변 공원화…163억 투입 내년 착공
   성주 성산동고분군 인근에 박물관이 건립된다.
 성주군은 10일 성주읍 성산리에 있는 사적 86호인 성산동고분군 주변을 공원화하기로 하고 163억원을 들여 박물관과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된 성산동고분군은 5∼6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129기의 크고 작은 무덤이 밀집.분포돼 있고, 가야계통과 신라계통의 특징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계명대박물관이 1986년 10월부터 6개월여간 5개의 무덤을 발굴조사한 결과 출토유물 중 토기류만 중형트럭 1대분이 수습됐을 정도로 많은 유물이 나왔다.
 일제강점기에도 일부 무덤이 발굴돼 환두대도와 관식, 금제이식 등의 유물이 출토됐다.
 성주군은 이런 성산동고분군의 유물을 모아 일반에 소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해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3천500㎡의 박물관을 지을 방침이다.
 박물관은 다른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수장고와 전시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된다.
 다만 성주군은 박물관 성격을 고분박물관으로 한정할 것인지, 종합박물관으로 확대할 것인지 확정하지 않았다.
 성주군은 고분박물관으로 성격을 한정하면 전시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일단 가칭 성주역사박물관으로 이름을 정하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 확정하기로했다.
 성주군 문화체육정보과 이강준 씨는 “분기별로 1회 정도 자문위원회를 열어 박물관 건립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여홍동기자 yhd@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