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곳곳서 6·25전쟁 60주년 행사

2010-03-11     경북도민일보
    칠곡 낙동강변서 1만여명 참여 기념식… 참전 용사 퍼레이드 벌여
      낙동강 왜관철교 전적지선 특공대 병력 250명 참여 당시 전투 재연

   경북도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민·관·군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기념 사업을 벌인다. 도는 기념행사에서 오는 6월 25일에는 전쟁의 상흔이 아직도 남아있는 칠곡 왜관철교 옆 낙동강변에서 해외 참전용사 등 1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대구지방보훈청과 군당국이 공동으로 기념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날 60주년 기념행사는 군악대와 참전용사 퍼레이드, 특공무술 시범, 고공낙하, 군 장비 전시와 기아·난민 체험, 전사자 유해발굴, 사진 전시 등 다양하게 열린다. 또 6·25전쟁 때 최후의 보류였던 낙동강 전선의 주요 전적지에서는 당시 전투를 재연하는 행사가 잇따른다.
 먼저 9월 3일 왜관철교 낙동강 둔치에서 특공대 병력 250명이 낙동강을 건너 공격해 오는 적군을 융단 폭격하고 박격포 사격으로 격퇴하는 당시의 전투 상황을 재연한다.
 게다가 10월 15일 상주시민운동에서는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발발이후 국군이 최초로 적군을 궤멸시킨 `화령장 전투’ 전승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이 전투는 북한군에 연전연패하며 후퇴하던 전쟁 초기인 1950년 7월17~21일 국군 독립 17연대가 화령장 일대에서 북한군 15사단을 맞아 단 4명의 전사자만 기록한채 적 700여명을 사살하고 60여명을 생포하는 등 대승을 거둬 연대 전 장병이 1계급 특진한 전설적인 전투다.
 이와 함께 10월1일부터 3일동안 영덕 장사에서는 포항과 경주, 영천, 다부동, 왜관, 낙동강(고령)까지 240㎞를 따라 달리는 `낙동강 전선 종주 전국 마라톤대회’를 연다. /석현철기자 shc@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