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반정부 시위대, 농성 장소 확대

2010-04-05     경북도민일보
 해외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를 지지하는 반정부 시위대(UDD, 일명 레드셔츠)가 5일 농성 장소를 확대할 뜻을 밝힘에 따라 이를 저지하는 보안당국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UDD는 지난 3일 종전의 농성 장소인 랏차담넌 거리에서 대형 쇼핑센터들이 밀집해 있는 방콕 중심가의 라차프라송 거리로 이동, 이 지역을 점거한 채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UDD 지도자인 나타웃 사이쿠아는 “5일 오전 10시께 주요 거리 중 하나를 농성 장소로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며 “시위대는 거리에서 행진할 권리와 자유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나타웃은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가 의회해산과 조기총선 등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라차프라송 거리 점거를 무기한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UDD는 지난달 14일 방콕 랏차담넌 거리에 집결한 이래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요구하며 반정부 시위를 3주일 넘게 이어가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