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외국기업 첫 인도 철도사업 진출

2006-10-11     경북도민일보
  


  인도 오리사주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포스코가 외국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내 민영철도건설사업에 참여한다.
 포스코의 철도건설 참여는 제철소 건설과 맞물린 것으로 인도시장 공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인도 현지법인인 포스코 인디아가 11일 인도 오리사주에서 나빈 파트나익 주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국영철도회사인 RVNL과 민영철도 사업 참가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RVNL을 비롯한 9개 기업이 출자해 합작법인인 `H-P레일’을 설립하고 내륙에서 포스코의 제철소 건설 예정부지인 파라딥을 직접 연결하는 철도 노선을 건설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H-P레일의 자본금(6100만달러)중 10%의 지분을 참여하게 되며, H-P 레일은 총 59억8000루피(1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철도를 만들어 운영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철도 노선은 광산지역인 반스파니에서 시작해 인도 정부가 건설중인 철도와 최단거리로 이어지게 돼 기존 노선보다 운송거리를 41㎞나 단축할 수 있다.
 포스코는 이 철도를 통해 향후 건설될 일관제철소의 가동에 필요한 원료나 제품 등 연간 3000만t의 물량을 수송할 방침이다.
 포스코 인디아의 조성식 전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장기적으로 인도의 철강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12조원을 투자 2020년까지 12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내용의 MOU(양해각서)를 지난해 6월 오리사주와 체결했다.
 이진수기자j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