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멤버쉽포인트 1조3327억원 미사용

2006-10-11     경북도민일보



 휴대폰 이용자들이 사용하고 남은 미사용 포인트가`03년 이후 금년 8월말 현재까지 1조 3327억 포인트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포인트는 제휴점에서 현금 1원과 동일하기 때문에 금액으로도 1조3327억원에 달하는 액수다.
 정보통신부가 한나라당 김태환의원(경북 구미을)에게 제출한 `휴대폰 멤버쉽 포인트 이용현황’에 따르면, 미상용된 멤버쉽 포인트가 `04년 3185억 포인트(LGT제외) ’05년 4168억 포인트 `06년 8월말 현재 6013억 포인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사용 포인트는 이월이 되지 않고 연도 말에 자동 소멸된다.
 업체별 미사용 포인트는 SK텔레콤이 `04년 1436억, `05년 1837억, `06년 8월말 3195억 포인트로 가장 많았다.  이어 KTF가 `04년 1749억, `05년 1710억, `06년 8월말 1996포인트로 나타났으며, △LGT는 `05년 581억, `06년 8월말 현재 822억 포인트가 남아있었다.
 멤버쉽포인트는 제휴점에서 현금과 동일시 사용되고 있으며, 제휴점에서 사용시 사용금액의 50% 이상을 이통사가 제휴사(극장,빵집,외식업체 등)에 지급해주고 있으며(SKT 46%, KTF 56%, LGT 65%), 지난해 이동통신사가 제휴사에 지불한 금액은 SKT가 1,092억원, KTF가 447억원, LGT가 182억원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동통신사는 고객의 포인트 미사용으로 지난해에만 2,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올렸고, 03년 이후 약 7,000억원의 이익을 올린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통사의 멤버쉽포인트는 원가에 포함된 것이 분명하다.”며 “미사용포인트를 이월시키거나 아니면 통화요금을 인하해서라도 보전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