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연타석 대포 `쾅’

2010-05-03     경북도민일보
  홈구장 첫 홈런…결승·쐐기타 등 최다 5타점
   `한국산 거포’ 김태균(28·지바 롯데)이 홈구장에서 시즌 6,7번째 홈런을 잇달아 쏘아올렸다. 결승타에 쐐기타까지 터뜨리며 원맨쇼를 펼쳤다.
 김태균은 3일 일본 지바현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니혼햄 파이터스와 일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장, 1-2로 뒤진 3회 1사 1,2루에서 니혼햄 오른손 투수 마쓰이 히로토시의 몸쪽에 박힌 시속 141㎞짜리 직구를 끌어당겨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이어 4-4 동점이 된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쓰이의 몸쪽에 박힌 슬라이더(124㎞)를 밀어 때려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 1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방문경기에서 연타석 대포를 터뜨린 뒤 이틀 만에 나온 시즌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특히 홈경기에서 15경기 만에 첫 아치와 두 번째 대포를 터뜨려 홈팬에게 새로운 해결사로서 이름 석자를 뇌리에 확실히 심어줬다.
 김태균의 홈런으로 지바 롯데는 5회 승리를 잡아 8-5로 이기면서 김태균의 타점은 결승타가 됐다. 김태균의 결승타점은 시즌 5개째다. 김태균은 7-5로 앞선 8회 2사 1,3루에서는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4타수3안타를 때린 김태균은 시즌 타율을 종전 0.308에서 0.321(134타수43안타)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