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직원들과 건강한 대화 나누다

2010-05-06     경북도민일보
조봉래(앞줄 왼쪽) 포항제철소장이 소통경영을 정착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트레킹 토크를 하고 있다.
 
 조봉래 제철소장,산책하며 대화하는`트레킹 토크’마련
 인력운영 방향 설명·직원 격려 등 소통경영에 적극앞장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신뢰와 소통의 기업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이색적인 소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은 최근 직원들과 함께 산책을 하면서 자유롭게 대화를 하는 이른바`트레킹 토크’를 실시하고 있다.
 조 소장의 트레킹 토크는 지난달 22일 현장에서 근무하는 취련직을 대상으로 포항시 유강중학교에서 스틸하우스까지의 산책로에서 실시됐다.
 또 6일에는 5년 이하 저근속 사원이 참여해 동해 상정리에서 구룡포 임도에 이르는 경로로 4시간에 걸쳐 격의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조 소장과 직원들은 트레킹 토크에서 산책을 하고, 자전거를 타면서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식사까지 했다.
 이와 함께 제철소 인력운영 방향과 직원 처우개선 등을 설명하고 근무여건이 어려운 직원들을 격려하는가 하면 일정이 끝나면 함께 찍은 사진을 액자에 넣어 선물하기도 했다.
 조 소장은 직원들에게 “맡은바 업무를 묵묵히 수행해 줘 고맙다”며 “제철소 운영에 꼭 필요한 전문인력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소장의 트레킹 토크는 기존의 간담회 형식에서 벗어나 경영층과 직원들이 자유롭고 편안한 가운데 격의없는 대화로 신뢰와 소통의 회사 분위기 조성에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형식을 탈피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경영층과 수시간 동안 동행하고 대화를 하다보니 소통의 문화가 저절로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