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한수원 통합 논의 즉각 중단하라”

2010-06-16     경북도민일보
경주시의회 성명 발표  
 
 
 `한전-한국수력원자력(주)’통합과 관련, 경주시의회는 16일 “통합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을 빨리 끝내라”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이날 정부의 한전-한수원 통합 추진과 관련, 전체 의원 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는 이어 곧 관련 부처를 항의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성명에서 “방폐장 경주 유치에 따른 지원 관련 특별법에 따라 한수원 본사의 경주이전이 결정, 지금 이전채비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시민들은 한전과 한수원의 통합 논의를 용납할 수 없다”고 한수원본사 이전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한수원본사 이전이 축소되거나 무산되면 현재 시행되고 있는 방폐장을 비롯한 신월성원전 건설에 대한 경주시민들의 저항이 거제질 것이다”고 말하고 시의회도 시민들과함께 모든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경 대응방침을 선언했다.
 이날 의원 간담회에서는 “정부가 한전-한수원간 통합을 강행하면 경주에서 짓고있는 방폐장을 다시 반납하고 공사를 못하게 막을 것이다”는 비장한 주장도 나왔다.
 시의회는 또 “두 기관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경주시가 울진원전 방폐물 처리를 위한 인수저장건물의 임시사용을 승인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의회 차원에서 승인을 취소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