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성산고분군 인근에 역사박물관 건립

2010-06-22     경북도민일보
 내년 2월까지 도시계획·건축설계 마친뒤 착공…가야 역사에 초점 맞출 예정
   성주군은 성주읍 성산리 성산동고분군 인근에 종합박물관 성격의 `성주역사박물관’을 건립한다.
 군은 내년 2월까지 도시계획과 건축설계를 마친뒤 착공에 들어가 모두 163억원을 들여 박물관을 건립할 방침이다.
 성주역사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3500㎡ 규모로 수장고와 전시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된다.
 군은 애초 성주가 성산가야가 있었던 곳이고 성산동고분군이 남아 있어 가야 역사에 초점을 맞춘 고분박물관을 건립하려고 했다.
 그러나 성산동고분군의 연구성과가 많지 않고 고령이나 경남 김해 등 옛 가야 지역에 이미 가야를 중심으로 한 박물관이 있어 종합박물관으로 성격을 정했다.
 군은 고분 유물만으로는 박물관 전시물을 채우기 부족하다고 보고 군민로부터 전해내려 오는 책이나 농기구, 도자기, 병풍 등의 유물을 기증·기탁받기로 했다.
 문화체육정보과 박재관씨는 “앞으로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받아 성산동고분군을 활용하면서 전체 성주지역 역사를 다루는 종합박물관을 건립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된 성산동고분군은 5∼6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129기의 크고 작은 무덤이 밀집·분포돼 있다.
  /석현철기자 shc@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