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건축물 2곳 문화재 지정

2010-06-27     경북도민일보
 김용사 대성암 금당·산양면 지취헌고택
 경북 서북부 지역 건축문화 재조명 기대

 
 문경시 산북면 김용사 대성암 금당과 산양면 지취헌고택이 문화재로 새로이 지정 등록 됐다.
 문경 김용사 대성암 금당은 한 지붕 아래 예불하는 큰 방에 승방기능과 부엌을 갖추고 누마루까지 둔 집약적 복합건물이란 점이 두드러질 뿐 아니라 본채와 요사의 창호구성 등이 돋보이는 건물이다.
 비록 본사인 김용사에서 이건하기는 했지만 19세기 후반 중창 때 시대적 변화에 따라 나타난 대방(大房) 사찰의 조영법을 반영해 지은 건물로 19세기 이후의 사찰건축 변천을 살펴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지취헌은 이 집을 처음 창건한 류혜춘의 호다.
 지취헌 고택은 경북 북부지역에 18세기 후기의 농촌 반가로 안채와 사랑채가 이자형 배치 형태를 이루고 있다는 점과 조선시대 후기의 상류주택 건축수법과 차별화된 가옥형태의 변천과정을 볼 수 있다.
 이는 현 거주자에 이르기까지 조선시대 후기 농촌 반가의 주생활 변천과정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예술과 관계자는 “문경지역은 전통 목조건축물이 다른 지역에 비해 건축문화재가 빈약한 편이었으나 이번 2곳이 추가로 지정되면서 경북 서북부 지역의 건축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말 했다.
 /윤대열기자 ydy@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