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뮤지컬과 4회 DIMF서 첫 `은상’수상

2010-07-07     경북도민일보
 대경대학 뮤지컬과가 제4회 DIMF(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 국내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서 `하이스쿨 뮤지컬’로 중앙대학교(연극학과)에서 선보인 작품 `렌트’와 공동으로 은상을 수상 했다고 6일 대학 측은 밝혔다.
 김찬영 뮤지컬과 학과장은 “뮤지컬의 불모지나 다름이 없는 대구·경북에서 전공 대학생들이 수도권들의 대학들과 뮤지컬로 한판승을 벌여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그만큼, 학생들이 내놓는 뮤지컬 작품이 열정을 넘어 대구·경북이 국제 뮤지컬 도시답게 큰 성장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무대에 올린 `하이스쿨 뮤지컬’을 무대로 옮기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이 작품은 미국에서 영화로 먼저 선보여 뮤지컬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초연을 한적이 없기 때문에 전공학생들이 작품을 만들기에는 쉽지 않았다.
 전공학생들은 번역을 직접 해 우리말 대사로 옮겼고, 출연학생들이 무대에서 직접 물러야할 20여곡의 뮤지컬 노래들의 MR( 뮤지컬 노래 반주 음악)도 직접 만들고, 가사도 직접 개사를 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출연 학생은 가르리엘라 역을 맡은 김은혜(20·대경대 뮤지컬과 1학년)학생 으로 연기, 노래, 재능 면에서 3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출 지도를 맡은 조승용 교수(47·뮤지컬배우)는 “스토리만 있고 모든 것은 전공학생들이 창작을 한 것이 다름이 없다”며 “이번 작품이 은상으로 멈추었지만 앙상블과 완성도 그리고 관객들의 평가에서는 압도적으로 좋았던 만큼, 학생들의 열정과 주변반응에서는 대상을 받은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