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과 심청전이 만난다면

2006-10-19     경북도민일보


`인당수 사랑가’공연 오늘부터 성주문화예술회관


 
 
  `인당수 사랑가’ 공연이 20~21일 오후 7시 성주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성주문화예술회관(관장 하경미)이 몸과 마음이 지친 군민들을 위해 준비한 자리다.
 작품내용은 `춘향전’과 `심청전’을 뒤섞은 사랑극이다.
 한국적 뮤지컬을 내세운 만큼 양식에서 전통을 수용하려는 시도를 많이 했다.
 뼈대가 되는 이야기뿐 아니라 소리, 춤 등의 양식도 모두 전통에서 가져왔고 이를 토대로 서양 뮤지컬과는 다른 한국적 뮤지컬을 지향했다.
 심청전의 공간적 배경인 인당수와 춘양가의 메인 테마곡인 `사랑가’를 중심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전통연희 양식으로 무대에 풀어놓는다.
 봉사 아버지를 둔 소녀 춘향과 양반가 자제 몽룡의 안타까운 사랑 얘기가 펼쳐지는데, 결말은 변학도의 농간으로 인당수에서 자결한 춘향과, 춘향을 뒤따라 인당수에 뛰어든 몽룡이 저승에서 만나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다.
 하 관장은 “고전속의 인물들이 전하는 사랑이야기를 현대인에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할 것”으로 기대했다.
 요금 R석 1만원, A석 8000원, B석 5000원. 문의 054)933-6912.
  /남현정기자 n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