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알리기’ 장외경쟁 치열

2006-10-22     경북도민일보
김천종합운동장 이벤트 광장 앞
각 시·도 특산품·관광상품 홍보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북 김천에서 각 시·도가 경기장 내에서만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장 바깥에서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경기장인 김천종합운동장 앞에 마련된 이벤트 광장에서 각 시·도는 관람객을 상대로 특산물을 홍보하고 관광상품을 소개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제주도는 특별자치도로 개편된 것을 알리고 관광상품을 알리는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고, 강원도는 2014평창동계올릭핌 유치를 위한 홍보관을 설치했다.
 경남은 도라지로 만든 술을 특산물로 내놓았고, 충남은 인삼포, 충북은 공예품 등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내 23개 시·군들도 저마다 특산물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미시는 구미에서 재배되고 있는 멜론이나 배, 포항시는 부추 등의 농산품을 알리고 있다.
 또 떡매치기체험장과 전통놀이 마당, 짚풀공예 체험장, 경북지역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실라리안 홍보관도 마련돼 체전 관람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밖에 한방요법 마사지나 스포츠 마사지에는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즐겨 찾고 있고, 주무대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늦게까지 다양한 축하공연과 즉석노래자랑 등이 펼쳐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관람객 이진석(62.구미시)씨는 “일부러 경기를 보러 김천까지 왔는데, 많은 사람들과 같이 노래자랑도 구경하고 각 지역 특산품도 구경하니 덩달아 신이 난다”고 말했다.    

   김천/나영철기자 yc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