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건강과 안전 함께 지키자

2010-07-28     경북도민일보
 여름철 해수욕장을 가보면 바다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하는 사람, 모래사장에서 태양을 즐기는 사람, 가족·친구들과 시원한 간식을 나눠먹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더위를 피하고 있다. 여름 휴가는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재충전을 하기 위해 좋지만 안전을 무시하고 무분별하게 떠나는 휴가로 교통사고를 당해 생명을 해치기도 한다.  간혹 운전면허를 갓 취득하고 운전 경험도 거의 없는 상태에서 차를 빌려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운전이 미숙한 상태에서 잘 모르는 길을 운행하게 되면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니 운전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떠나는 것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몇 해 전 피서철 휴가를 떠난 20대 초반, 10대 후반 친구 4~5명이 탑승한 차량이 운전미숙으로 인해 중앙선을 넘어 도로를 이탈해 다치거나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해 주변을 안타깝게 한 경우가 있었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떠나기 전 타이어, 오일 등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지리 미숙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지리를 충분히 숙지한 후 출발하고 도로의 표지판과 노면 표지 등을 잘 살펴 도로의 상황을 파악하면서 운행해야 한다. 또한 차량 고장 등을 대비해 평소 야광 삼각대와 신호봉과 같은 안전 장구를 비치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도 기억해야할 것이다.  또한 휴가지에 도착 한 후에도 잊지 말고 지켜야할 것은, 휴가의 들뜬 기분으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바다나 계곡에서 시원한 간식과 술을 마시고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났으니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는다면 웃으며 떠난 휴가에서 눈물 흘리며 돌아오게 될지도 모른다.  `더위를 피해서’, `즐기기 위해서’, `가족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떠나는 여름 휴가! 무더위와 교통사고로부터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이 안전과 행복이라는 큰 결과를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박찬애 (경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