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탑공양과 사리장엄’展 개최

2006-10-22     경북도민일보
대구박물관 `해솔관’기념
내달말까지 특별 전시키로


 
봉화 서동리 동(東) 삼층석탑 출토 사리장엄구


  봉화 서동리 사리구가 11월말까지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정완)에서 특별 전시되고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의 부속 전시관 중 하나인 `해솔관’ 개관을 기념하는 자리다.
 서동리 삼층석탑 사리구는 8~9세기 신라 불교계 석탑에 안치된 성보(聖寶) 유물 중에서도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소탑 99점이 온전하다는 점에서 미술사적 가치가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이 사리구가 들어있던 석탑은 신라시대 말기인 9세기 무렵에 축조된 삼층석탑 2기.
 봉화군 춘양중학 교정 동서쪽에 각각 자리를 잡고 있다.
 1963년 두 탑을 해체수리한 결과 동쪽 석탑 첫 번째 탑신석(탑 몸통) 위쪽에 마련된 사리공(사리구를 넣기 위한 구멍)이 발견됐고, 그 안에서 99기에 이르는 소탑(小塔)을 비롯해 곱돌로 만든 사리호와 사리 3립(粒)이 든 녹색 유리 사리병이 나왔다.
 같은 시대에 등장한 석탑으로 금동소탑이나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발견된 곳은 경주 불국사 석가탑을 비롯해 705년경 건립된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 대구 동화사 금당 서탑, 충남 보령 성주사 석탑, 공주 동원리 삼층석탑(이상 9세기 건립 추정) 등이 있다.
 /남현정기자 n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