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국회 독도특위 의원들은 외유 중 `독도 결의안’채택 무산

2010-08-09     경북도민일보
오늘 기상악화- 특위, 정족수 미달 독도방문 취소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는 10일 독도에서 `한일회담.독도 등 영토 관련 비공개문서 공개 촉구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여야간 의견이 엇갈려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강창일 위원장은 9일 “오늘 독도에 들어갔다가 울릉도로 이동, 한일병합 100년을 맞아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의결정족수를 넘기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철우 간사는 “기상악화로 헬기가 뜨지 못해 울릉군에서 개최하려던 특위는 국회에서 열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다만 특위 의원들이 상당수 외유 등 연락이 닿지 않아 회의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병석 의원도 “의결 정족수가 미달해 아마도 결의안 채택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일본의 방위백서 발표에 앞서 미리 일본측에 빌미를 제공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독도 방문에 불참키로 한 특위 위원은 “구체적인 내용없이 독도를 방문,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은 실익이 없는 전시성 행사”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특위의 독도 방문도 현지 기상사정이 악화, 취소됐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특위 위원이 독도 결의안 채택 계획을 놓고 실질적 내용을 담보하지 못한 이벤트성 행사라고 비판하고 나서는 등 결의안 채택에 내분까지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북도는 10일 독도를 방문하는 국회의 독도특위에 도 차원에서 추진해 온 독도 관련 현안 사업들을 보고하고 이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었다.
 독도와 관련한 주요 사업은 모두 28개로 이 가운데 방파제 및 접안시설(5000억원 투입)과 독도현장관리사무소 등 주요 6개 사업은 일부 추진되고 있거나 추진을 준비 중에 있는 상황이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