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를 믿고 기다려 달라”

2010-08-10     경북도민일보
농림수산식품부 임광수 수산정책실장(오른쪽 맨 앞)이 포항수협에서 대승호 가족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농식품부 임광수 수산정책실장, 포항 방문
“대승호·선원 조기송환 위해 최선”가족 위로

 
 북한 당국에 의한 오징어채낚기 어선 대승호(41t급·포항 선적) 나포와 관련, 농림수산식품부 임광수 수산정책실장이 10일 포항을 방문해 “대승호와 선원들의 조기송환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포항수협에서 대승호 선원 가족들과 만나 “어선과 선원들이 조속히 무사귀환 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가족들은 인내심을 갖고 정부를 믿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승호 나포와 관련해 아직 북한에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정부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상황을 파악하면 즉시 가족들에게 알려주겠다”고 실의에 빠진 가족들을 위로했다.
 임 실장은 특히 “대승호에는 중국인 선원들이 있어 중국 정부도 북한과의 접촉에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중국에도 원만한 중재나 알선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승호 선원 가족들은 “현재 어선과 선원들의 위치, 신변 등 기본적인 것 조차 확인되지 않아 매우 불안하다”며 “정부가 하루빨리 상황을 파악해 알려주고 조기송환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