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호 나포 9일째 북한 정치적 이용?

2010-08-17     경북도민일보
수협장들,선원가족 위로 방문  
 
 
 포항선적 `55대승호’가 북한에 나포된 지 8일이 지났지만 북한 당국이 침묵으로 일관, 사태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7일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11일 장재언 북한 적십자중앙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보낸 `대승호 조기 송환’ 통지문에 대해 북한은 아무런 답변을 해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수협에 마련된 대승호 상황실에는 17일 이종구 수협중앙회장과 경북지역 7곳 수협 조합장들이 방문, 대승호 선원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들은 대승호 가족들에 “선원들이 무사히 조기귀환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등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가슴이 타들지만 함께 무사 귀환을 기다리자”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송기춘 어업정보통신본부장도 함께 참석해 가족들의 아픔을 달랬다.
 한편 이날 포항수협 동빈청사 앞 부두에서는 서예가 쌍산 김동욱씨가 대승호 선원들의 조기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서예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가로 20m, 세로 1.2m 대형 천에 `55대승호의 무사 조기귀환을 기원합니다’라고 썼으며, 수협 임직원들과 시민 등 100여명이 참관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