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도심지 대형신축공사`위험천만’

2006-10-24     경북도민일보
낙하방지시설 않고 공사강행 사고 우려
행정기관 대책 미흡…주민들 불만 고조

 
 
 
 엉성한 울타리만 쳐 놓은 채 공사를 강행,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아들에게 아예 공사장을 `우회’해 다니라고 신신 당부한다.
 영천시 중심가에는 대형건축공사를 하면서 낙하시설방지시설 등 안전시설을 무시한채 공사를 강행,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13일 (주)M건설이 영천시 금노동 513-3번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건축연면적 3969.62㎡의 신축건물을 시공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업체는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인도까지 건축장비와 자재들을 쌓아 놓은채 공사를 강해, 보행자들이 어쩔수 없이 차도로 다닐수 밖에 없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인도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도 부족한 가운데 현재 지상 6층의 철구조물이 올라가 있는데도 공사중에 발생하는 낙하물 방지시설을 하지 않은채 버젓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으나 행정기관에서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어 업체를 봐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까지 일고 있다.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이곳을 지나다가 자칫 공사현장에서 돌이라도 밖으로 튀어 나가면 곧바로 사고로 연결되는 상황인데도 안전그물 등이 전혀 설치되지 않아 아이들을 밖으로 내 보낼 수 없는 상황이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인근주민 이모씨(60·영천시 완산동)는 “시장을 가기 위해 매일 이곳을 지나가면서 인도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며 “자칫 작업중에 발생하는 낙하물이 떨어질지 몰라 조마조마한데도 허가관청인 시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원망했다.
 시 관계자는 “이런 사실을 몰랐다며 현장에 나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영천/김진규기자 k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