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원전 고장’집중추궁

2006-10-24     경북도민일보

울진원전 215일`스톱’1799억 손실
월성 2·3호기 비상정지 사고 유발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한국수력원자력 국정감사에서는 원전 고장 등으로 인한 가동정지에 대한 원인과 대책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 김태환(구미을) 의원은 “2001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원전 고장으로 인해 작동이 중지된 시간은 318일이며 손실액은 2526억원에 달한다”며 “특히 울진 원전은 215일 동안 작동이 중지돼 1799억원의 손실을 봐 전체 손실액의 71%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경주 월성 1호기가 설계적정 가동률 80%보다 5% 이상 무리하게 가동한 결과, 2008년부터 2년간 가동이 정지된다”며 “이는 당초 설계수명 기한인 2013년보다 사실상 5년이나 단축되는 것”이라고 지적, 한수원측의 책임을 물었다.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2001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원전 고장 50건 중 7건은 원전 종사자의 프로그램 오조작 등 인위적 실수였다”며 “원전종사자에 대한 교육 등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변재일 의원은 “GE사에서 납품한 발전기 내부 전자석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EX2000)가 설치된 경주 월성 2·3호기와 영광 6호기 등에서 1998년 이후 현재까지 총 7차례 비상정지 사고가 발생했다”며 “하자 있는 부품을 납품한 GE측에 적절한 손해배상 및 부품교체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손경호기자 s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