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24억·김관용 13억

2010-08-31     경북도민일보
 `6·2’당선 공직자 재산현황…10억이상 경북 11명,대구 6명
    장욱 군위군수 50억-박노욱 봉화군수 한우 165마리`소부자’

  전국 16개 광역단체장들의 평균 재산은 12억67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31일 공개한 6·2 지방선거 대구경북 당선 공직자들의 재산 등록 현황에 따르면 김범일 대구시장의 재산 신고액은 23억5000만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2억8000만원이었다.
 또 6·2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 선출된 신임 광역 교육감들의 평균 재산액은 5억7000만원으로 우동기 대구교육감은 4억1693만원, 이영우 경북교육감은 12억300만원이다.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대구는 김문오 달성군수가 26억3000만원, 경북도는 장욱 군위 군수가 50억원을 신고해 시도별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녕 대구시의회 의원은 예금(44억)과 부동산(29억) 등 모두 120억6400만원을 신고해 전국 시·도의원 재산총액 랭킹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재산신고에서 박노욱 봉화군수는 한우 165마리(6억)를 본인과 배후자 명의로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신임 대구경북 선출직 공직자 가운데 대구는 10억 이상이 6명, 30억 이상 3명, 50억 이상이 2명이다.
 경북은 10억 이상이 11명, 30억 이상이 2명으로 신고됐다. 장영석 경북도의원은 마이너스 1억3000만원, 기초단체장 가운데는 임광원 울진군수가 마이너스 1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지방선거 출신 공직자들의 재산 검증이 더욱 강화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11월까지 이들의 재산을 심사해 재산을 누락신고했을 경우 해임·징계 의결을 요청할 계획이며 과태료 부과 누락 재산 기준도 5억원 이하에서 3억원으로 낮아진다.
 특히 이번 재산공개분부터 금융기관 등에서 확인되지 않은 재산인 `비조회성 재산’(채권·채무 등)을 사실과 다르게 신고한 것으로 드러나도 제재를 받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직자가 재산을 부정하게 증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공직자 윤리법’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고의로 재산을 누락한 공직자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대고 검증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