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전조등 작동 주의를

2006-10-25     경북도민일보
 최근 안전운전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주간 전조등을 켠 상태로 운행하는 운전자들이 늘어났다.
 주간에 전조등을 켜고 운행할 경우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운행차량이 있음을 쉽고 빠르게 인식시킬 수 있어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렇듯 올바른 전조등의 작동은 안전운전을 가능하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때론 상황에 맞지 않은 지나친 전조등 작동은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음을 알았야 한다.
 특히 야간시간대 후방에서 운행중인 차량이 전조등을 상향상태로 켜고 운행하게 되면 앞차의 운전자는 전조등 불빛에 눈이 부셔 전방의 도로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어 도로상에 보행자나 장애물이 있을 경우 빠른 대처가 어렵다.
 또 지나친 전조등 상향상태의 운행으로 인해 마주 오는 차량과 앞서 진행하는 차량은 전조등 불빛에 의해 순간적으로 눈의 기능이 저하되어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보행자와 선행차량을 확인할 수 없게 되어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야간에는 누구나 전조등에 의존하면서 운전하게 된다. 불가피하게 전조등을 상향상태로 작동하여 운행을 할 필요가 있다면 일시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서로 마주 보고 진행하거나 선행하는 앞차가 있을 경우에는 전조등 불빛의 방향을 아래로 향하도록 하여 다른 운전자의 안전도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정기태(경북지방청 경비교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