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지역조합 84% 경제사업 적자

2010-09-26     경북도민일보
  강석호 의원`10억 이상 적자 기록 조합도 459개(39%)달해’
   손실액 2007년 7467억→ 2009년 1조722억으로 늘어나
  농협 지역조합 중 경제사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 조합이 전체의 8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군·사진) 국회의원이 26일 농협중앙회로 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 기준으로 전체 1175개 조합 중 84%인 974개 조합이 경제사업에서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1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한 조합도 459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 전체의 경제사업 손실액도 2007년 7467억원에서 2008년 1조449억원, 2009년 1조722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적자조합의 수도 2007년 895개에서 2008년 942개, 2009년 974개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경제사업활성화, 합병지원, 유통시설 등의 명목으로 조합에 지원된 무이자 자금 잔액이 2009년 연도말 기준으로 6조 660억원에 달한다”면서 “비록 신용사업에서 경제사업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이익을 내고 있지만, 6조원대의 무이자 자금을 운용하면서 1조원이 넘는 손실을 내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 며 조합 경제사업 활성화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