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설관리공단 설립, 시의회서 또 제동

2010-10-25     경북도민일보
총무경제위, 근로자복지회관 2개 시설 위탁 반대 동의안 부결
 
 포항시설관리공단 설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
 포항시의회가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운영할 계획인 시 산하 시설들 중 일부에 대해 동의를 해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는 25일 포항시가 제출한 근로자복지회관 본관·분관 2개 시설에 대한 시설관리공단 위탁 동의안을 부결시켰다.
 총무경제위원회는 이날 일부 의원들이 공단 위탁 시 예상되는 단점들을 거론하며 이 2개 시설에 대한 위탁을 반대하자 의원들간 논의를 통해 표결에 들어갔다.
 표결 결과, 위탁에 찬성한 의원 5명, 반대 3명, 기권 2명으로 나타나 과반인 6명에 이르지 못해 결국 부결됐다.
 이에 따라 근로자복지회관 본관·분관 2개를 포함, 시 산하 총 15개 시설을 시설관리공단에 일괄 위탁한 후 공단을 출범시키려 했던 시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시는 다음달 중순 열리는 시의회 제170회 임시회에 이 2개 시설에 대한 위탁 동의안을 다시 제출해 의회의 동의를 받아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와 건설도시위원회는 이날 시가 제출한 문화예술회관, 공영주차장 등 나머지 시설들에 대한 시설관리공단 위탁 동의안은 원안 또는 수정의결해 통과시켰다.  
 이로써 시가 시설관리공단에 위탁 계획 중인 15개 시설 중 이날까지 총 13개 시설에 대해서는 시의회가 동의를 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