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지원硏 장비노후 심각

2006-10-31     경북도민일보
 대구센터, 고가장비 72% 내구연한 지나
“첨단연구 사용…결과 신뢰성 확보 의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1억원 이상의 고가의 장비 중 58.3%의 장비가 내구연한이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3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태환 의원(구미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중 내구연한을 초과한 장비를 58.3%나 보유하고 있고, 특히 대구센터의 경우 전체 장비의 72.2%가 내구연한을 지나 연구의 신뢰성까지도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기초과학 진흥을 위해 고가의 첨단연구장비를 개발·설치해 국가적 대형연구사업 및 중소기업의 연구사업에 지원하는 역할을 주요임무로 삼고 있다.
 특히 대구센터의 경우 1억원 이상 장비의 72.2%(18개중 13개)가 노후화됐으며, 부산센터(71.4%)와 광주센터(65.2%)가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70%가 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내구연한초과 장비를 가지고 기초과학연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노후된 장비를 가지고 실험한 연구결과가 어떻게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과학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대구지역센터의 장비노후화가 가장 시급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예산투입을 통해 지역의 기초과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손경호기자 s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