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성관계 미끼 2억 갈취

2006-05-21     경북도민일보
 해외 골프여행을 함께 떠난 동반자에게 성관계를 알선한 후 현지 경찰관과 짜고 수억원을 갈취한 일당이 검거됐다.
 21일 부산 북부경찰서는 평소 골프연습장에서 알고 지내던 남자에게 골프여행을 가자며 캄보디아로 유인한 뒤 현지 여성과의 성관계를 주선하고 이를 현지 경찰에 신고, 석방을 미끼로 2억원을 갈취한 혐의(갈취폭력)로 오모(38)씨 등 2명에 대해 구속하고 달아난 2명을 긴급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지난 4월초 골프연습장에서 알게된 김모(48·사업)씨를 캄보디아로 데려가 성관계를 주선하고 뇌물을 준 경찰에 신고해 구금되게 한 후 강간죄가 성립돼 징역 3년형을 피할 수 없다고 속이고 미화 20만달러를 송금해줘야 깨끗하게 처리된다고 속인 뒤 귀국한 김씨에게 돈을 갚으라고 협박, 지난 14일 김씨에게 부동산을 은행 담보로 대출받은 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부산/강영범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