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죽령터널서 급정거 소동

2010-11-28     경북도민일보
승객 “중앙선에 노후된 열차 배치…안전점검 필요”지적
 
 11월의 마지막 휴일인 28일 영주역을 출발한 청량리 행 무궁화호가 터널 내에서 급정거 해 승객들이 놀라는 등 소동을 빚었다.
 이날 영주역에서 예정 출발 시각보다 4분 지연된 오전 7시48분 출발한 무궁화호 1602호가 8시11분께 죽령터널 내에서 급정거 했다는 것.
 이로 인해 열차를 이용한 많은 승객들이 놀랐으며 히터에서는 찬바람이 나와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영주에서 탑승한 승객 권모(40·여)씨 에 따르면 “27일 눈이 내린 관계로 열차를 이용했던 많은 승객들이 놀라 당황했다”며 “열차는 30여초간 정차한 뒤 승무원의 사과방송 후 다시 출발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들은 “열차 여행이 가장 안전하다고 자부하는 코레일은 지금까지 소문대로 중앙선에 가장 노후된 열차를 배치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터널내에 이상한 물체가 보여 급정거 했으나 별일이 없어 약 20여초 후 출발했다고 해명했으나 이날 열차내에서는 제어장치 오작동으로 인해 급정거됐다는 승무원의 사과방송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은기자 kje@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