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두자매 위한 사랑의 보금자리

2010-11-30     경북도민일보
김해동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봉화지구위원장, 사비로 집짓기사업 나서
 
  김해동 경북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봉화지구위원장이 사비를 털어 어렵게 생활하는 가정을 찾아 사랑의 집을 지어줘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경북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봉화지구위원장 김해동)는 지난 19일 재산면 동면리 일대 김화순(17), 김효순(19) 두자매의 사랑으로 지은 새 집에서 박노욱 봉화군수를 비롯한 최재호 검찰청 안동지청장, 이규문 봉화경찰서장, 경북북부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오동석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집짓기’준공식을 갖고 입주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외삼촌, 어머니가 모두 지적장애 또는 시각장애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두자매가 주말과 휴일이면 마땅한 거쳐가 없는 딱한 사정을 알게된 경북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이 두자매에게 작은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뜻 깊은 행사였다.
 특히 이날 사랑의 집짓기 사업은 이들의 딱한 사정을 안 김해동 봉화지구 위원장(봉화군생활체육회장)이 사비 1200만원을 희사하고 경북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200만원을 더해 20㎡ 규모의 아담한 집을 지어 준공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참석자들의 격려와 함께 입주하는 두 자매에게 사랑의 집 열쇠 전달식과 더불어 김해동 회장이 진공청소기 1대를 더 선물했고, 이밖에도 경북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안동영명학교 관계자들이 준비한 전자랜지와 화장지, 그리고 외할머니에게 내의를 전달했다.
 김해동 위원장은 “우리지역의 어렵게 생활하는 가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경북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함께 사랑의 집짓기를 시작했다”면서 “앞으로도 이같은 일을 찾아 작지만 보템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완훈기자 pw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