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정준양 회장 “원가절감 나서라”

2010-12-26     경북도민일보
출자사 대표 경영회의서 리스크 관리 강화 주문
 
 
 포스코가 내년에는 강도 높은 원가절감 등으로 체질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최근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 등 국내 27개 출자사 대표들을 소집, 경영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강도 높은 원가 절감을 비롯한 `체질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에는 출자사들의 투자가 확대되는 만큼,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 규모와 시기를 면밀히 검토해 리스크를 분산하라”며 “각출자사의 상황과 경영목적에 맞춰 원칙을 세워 추진하라”고 말했다.
 또 “원가 절감은 어느 부문에서나 가능한 만큼 원가 관리 개념을 재정립해 다양한 방법으로 원가 절감 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출자사들이 성장함에 따라 예측하지 못한 리스크에 노출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응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특히 해외 프로젝트는 추진 단계별로 사업 위험을 진단하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출자사 간 흐르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활용·분석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정보 관리 부서에서는 고도의 정보 가공 능력을 확충하라”며 정보 교류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독려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내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 경영 여건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으로 치밀한 투자계획 마련과 근본적인 원가절감 등을 통한 체질 강화를 주문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